불이 꺼진 중문 보건지소 진료실. <br /> <br />곳곳에는 진료를 중단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. <br /> <br />언제 다시 진료가 가능할 지 기약도 없습니다. <br /> <br />이곳에 근무하던 공중보건의 계약이 지난 2일을 마지막으로 종료됐지만, 후임자가 배치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배치할 공보의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전국적인 상황과 마찬가지로 제주에도 근무할 공중보건의가 점차 줄어들면서 보건지소 진료 중단 사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보건지소 직원들은 의사를 찾는 환자들에게 동네 병·의원 이용을 안내하기 일쑤입니다. <br /> <br />[중문보건지소 직원 : 혈압이 전반적으로 높아서…여기는 내과(의사) 선생님이 안 계셔서 진료가 안되거든요. 가까운 병·의원 가서 진료를 받아보셔야 할 것 같아요.] <br /> <br />당장 동네 어르신들의 불편이 야기되는 상황. <br /> <br />[이인옥 / 서귀포시 하원동 : 치료 못 하면 어떻게 해. 못 하면 큰 병원에 가든가 해야지. 아무리 그래도 (의사) 한 명은 있어야지….] <br /> <br />올해 제주에 배치된 공중보건의는 53명으로, 역대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10년 전과 비교하면 10명이나 줄었는데, 코로나19로 특수한 상황이던 2021년과 22년을 제외하면 해 마다 줄어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현재 도내 보건지소 11곳 가운데 중문과 조천, 구좌, 표선, 성산, 안덕 등 전체의 절반이 넘는 7곳에는 공중보건의가 배치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그나마 애월보건지소의 경우 보건소 차원에서 의사를 채용했습니다. <br /> <br />제주도는 공보의 감소 현상이 전국적인 문제라면서, 의료 취약 지역을 우선적으로 공중보건의를 배치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[김남용 / 제주특별자치도 보건정책팀장 : 보건 의료 취약지를 중심으로 최우선적으로 (공보의 배치를) 고려했고 부족한 의료 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데 중점을 뒀습니다.] <br /> <br />전공의 파업 사태에 공보의 부족 문제까지 더해지면서, 지역 의료 공백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촬영기자 : 좌상은 <br />그래픽 : 박시연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40422111727350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